후불제 민주주의 책리뷰


유시민 지음


절대 가벼워 질 수 없는 민주주의

 

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으로 20095월은 가장 슬프게 기억될 5월이 되었다. 이 비극적인 소식으로 국민들은 충격에 휩싸였고, 현 정권에 의한 정치적 타살이 원인이라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. 그리고 이 사건의 후 폭풍은 오늘 서울대 교수 124명이 시국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. 시국선언의 골자는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이다. 우리는 흔히 우리나라는 민주주의 사회야. 왜 내가 하고 싶은 걸 못 하게 해? 식의 주장할 때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끌어다 쓴다. 나에게 민주주의는 딱 이 정도의 개념이었다. 반박할 때 유식하게 쓸 수 있는 전문 용어 정도의 개념.

 

누구에게나 그랬듯이 전임 대통령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 이번 사건은 나에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. 나는 우리나라 정치권에 대한 불신으로 정치에 무관심했던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이다. 정치인들은 자기 이익을 위해 으르렁 되는 성난 사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. 하지만 비극적 사건과 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을 통해서 그래도 몇 명의 정치인은 제대로 된 생각으로 정치를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. 후불제 민주주의의 저자 유시민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하는 민주주의는 잴 수 없을 정도의 무게 감을 가진다.(이 생각은 최근에 내게 영향은 준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.) 4.19혁명, 5.18 광주민주화운동, 6.10 민주항쟁은 모두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일으킨 저항 운동이다. 우리가 선인들의 목숨으로 민주주의를 얻었지만 현재 우리나라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없다. 현재 우리는 민주주의를 이뤘던 선인의 노력을 민주주의 이루기 위해 조금씩 되갚고 있는 상태다.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의 뜻하는 것이다.

 

내가 생각했던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벼웠던가. 평생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목숨까지 바친 사람을 보면서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 진다. 민주주의는 절대로 가벼워질 수 없다. 민주주의는 빈부격차를 없애고, 정치권의 부패와 오만을 없앨 수 있는 우리의 희망이다. 몇 명의 정치인들 때문에 모든 정치인들을 부패의 온상으로 생각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해서는 안 되겠다. 예비언론인으로서 눈에 불을 키고 정치판을 째려보자. 무관심은 미움보다 무서운 것이다. 우리나라를 위해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정치판을 째려보자 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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